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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오늘도 출근하는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영화 <인턴>

by 물먹은별별 2023. 7. 28.

직장뿐만 아니라 내 인생의 멘토 같은 영화, <인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거나 직장과 가정사이에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lt;인턴&gt; 포스터
영화 <인턴> 포스터

 

1. 영화정보

영화 <인턴>은 2015년 9월 국내에서 개봉된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미국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은 2시간 1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영화 <인턴>은 노련한 시니어 인턴과 열정적인 젊은 CEO가 직장에서 만나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했던 중년 여성 감독 '낸시 마이어스'가 각본을 집필하여 연출한 영화로써 전작들에 비하면 로맨스나 코미디 요소가 많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70세로 인턴이 되는 '벤'은 '로버트 드 니로'로 맡았으며, 30세의 CEO인 '줄스'역은 '앤 해서웨이'가 연기하였습니다.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줄스'는 실존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입니다. 모델이 된 인물은 '네스티 갤'의 CEO였던 '소피아 아모루소'이며, 고교 중퇴 후 힘든 삶을 살다가 이베이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 빈티지룩 사업이 성공하면서 '네스티 갤'을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기업은 시가 3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경영보다는 개인의 사회활동에 주력한 CEO의 행보와 제품의 오리지널리티 확보 실패로 경영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결국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합니다. 영화는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 왔을 뿐, 결말까지 동일하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영화 <인턴>은 젊은 상사가 나이 많은 인턴을 통해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근간을 이루는 유교 이념과 맞물리면서 한국, 홍콩, 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한국이 해외 흥행 국가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2. 줄거리 및 결말

인터넷 의류 업체의 창업자인 '줄스'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노인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과거 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직한 70세 '벤'은 아내와 사별 후 그동안 모은 돈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지만 다시 일을 하며 사회로부터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인턴프로그램에 지원하여 합격합니다. '벤'은 '줄스'의 개인 비서로 배정되어 업무를 시작하지만, '줄스'는 '벤'에게 회의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그러나 '벤'의 오랜 경험에서 펼쳐지는 각종 노하우우와 처세술 등에 점점 신뢰를 가지게 되고 '줄스'의 개인 운전기사까지 맡으면서 둘은 친구가 됩니다. 한편 '줄스'는 회사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2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급 성장한 만큼 더욱 복잡해진 상황에서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외부에서 CEO를 스카우트하는 것에 고민합니다. '줄스'는 누구보다 일을 잘할 수 있으며 열정도 있었지만 외부 CEO 스카우트를 통해 그동안 소홀했던 남편과 딸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우연히 '줄스'의 남편이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벤'은 이 사실을 '줄스'에게 이야기할지 고민하지만 사실은 '줄스'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를 되돌리고 싶어 외부 CEO 영입을 고려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후 '줄스'는 CEO를 채용하기로 확정하고 '벤'과 남편에게 이 사실을 전합니다. 외부 CEO 영입에 대해 들을 '줄스'의 남편은 자신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고, 그 또한 결혼생활을 예전처럼 되돌리기를 원하지만 그 때문에 '줄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CEO 영입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줄스'는 외부 CEO 스카우트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이 소식을 가장 먼저 '벤'에게 알려주기 위해 '벤'을 찾습니다. '벤'은 공원에서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었고, '줄스'가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하자 '벤'은 태극권이 끝나면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영화는 둘이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이 납니다. 

 

3. 감상평

'벤'은 70세 은퇴 노인이지만 기업의 임원으로 퇴직할 만큼 능력이 뛰어났던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CEO인 '줄스'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클래식한 패션, 연애상담을 비롯해 각종 노하우를 알려주며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스며듭니다. 현실에서는 은퇴한 노인과 젊은 직원이 만났을 때 서로가 부딪히지 않고 잘 어우러질 경우가 얼마나 될 지 조금은 의아하지만 그럼에도 영화의 기획의도는 현재 급증하고 있는 노인인구를 어떻게 재사회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벤'은 임원직까지 올랐던 경력에도 불구하고 인턴이라는 직급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업무적으로 서툴다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회사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줄스' 역시 아버지와도 같은 인생 멘토 '벤'을 만나면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깨달아갑니다. 삶의 여유와 연륜이 느껴지는 '벤'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이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벤'의 대사 중 마음에 와닿은 것이 있습니다. "뮤지션은 은퇴를 안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더 이상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 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벤'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던 대사였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자신이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면서 자신의 쓰임을 다하는 '벤'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