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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감동 실화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리뷰

by 물먹은별별 2023. 9. 1.

탑승객 전원이 생존했던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던 비행기 기장과 승객구조를 위해 모든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와 같은 위기상황에 닥치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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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포스터

 

1. 영화정보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이 출간한 'Highest Duty'라는 전기 도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Highest Duty'는 2009년 미국의 뉴욕 공항에서 출발한 A320 비행기가 사고로 인해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실제 사건의 당사자인 기장이 직접 출간한 도서입니다. 2016년 9월 국내에서 개봉된 드라마, 재난영화이며, 상영시간은 1시간 36분입니다. 영화는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음악가, 정치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클린턴 이스트우드'가 연출하였습니다. 그의 대표 연출작으로는 '용서받지 못한 자',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이 있습니다. 비행기 기장인데 '설렌버거(설리)'역은 '톰 행크스'가 맡았으며, 부기장인 '제프'역은 '에런 엑하트'가 연기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IMAX 카메라로 촬영되어 아이맥스 버전은 1.9:1 비율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상영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영시간의 95% 이상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최초의 할리우드 상업영화 타이틀을 달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6,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 2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제작비의 4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가뿐하게 돌파하였습니다. 현재 '웨이브'와 '왓차'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습니다.

 

2. 모티브

2009년 1월 15일, US 에어웨이즈 1549편은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155명을 태우고 미국 뉴욕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하기 위해 이륙합니다. 하지만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되고, 2개의 엔진이 동시에 멈추며 비행기는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렌버거' 기장은 208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엔진이 멈춘 비행기를 글라이더처럼 활공시켜 강에 착수시켰고, 탑승객 전원은 24분 만에 구조되었습니다. 뛰어난 판단력과 순발력, 조종능력으로 이와 같은 기적을 일으킨 '설렌버거' 기장은 미국의 영웅이 되었고, 이 사건은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2015년 6월 미국의 영화사인 위너브라더스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해당 사건을 영화화하겠다고 발표를 한 후, 실제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극적인 연출과 갈등 해소를 통해 감동을 전달하기 위하여 NTSB(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의 갈등을 부각했지만, 실제로는 NTSB 조사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영화의 자문을 맡았던 '설렌버거' 기장은 NTSB 조사원들이 악당처럼 보이는 내용에 반감을 느껴 캐릭터의 이름을 모두 가명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엑스트라로 출연한 페리와 그 선박의 선장, 응급대원, 잠수사, 승객은 배우가 아니라 실제 사고를 겪었던 실존 승객들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영화에 참여하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3. 줄거리 및 결말

155명을 태운 비행기가 안정권인 고도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 떼들과 충돌하게 되고 엔진이 망가집니다. 위기의 순간, 비상 착륙을 시도해야 하지만 208초뿐이 남아있지 않았고, 기장 '설렌버거'는 허드슨 강으로 수상착륙을 시도합니다. 승객들은 모두 겁에 질리지만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비상착륙 후의 충격에 대비합니다. 기장 '설렌버거'는 무사히 강 위에 착수하고, 승객들이 모두 구조선에 오를 때까지 물이 들어찬 비행기에서 나가지 않습니다. 이후 마지막 승객까지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사실을 들은 후에 구조선에 오릅니다.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신속, 정확한 판단으로 승객들을 모두 구조했지만, '설렌버거' 기장의 판단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공청회가 열립니다. 비상착륙을 할 수 있는 공항이 가까이에 있었음에도 승객들이 위험해질 수 있었던 수상착륙을 시도했고, 이 때문에 비행기가 폐기되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설렌버거' 기장은 자신을 영웅으로 치켜세워주는 언론 및 시민들과 자신을 사고의 원인으로 보는 조사관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러던 중 사고에 관한 뉴스를 보다가 무언가를 깨달은 '설렌버거'는 공청회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공청회 당일, 시뮬레이션이 진행되고 허드슨 강이 아닌 인근 공항으로 갔다면 안전했을 것이라는 결과가 도출됩니다. 그러나 '설렌버거'는 해당 시뮬레이션이 사고 이후 상황분석 없이 자동 반응한 것을 지적하며, 인간이라면 당연히 느낄 비상상황에서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이 부분이 인정되어 충돌 이후 35초가 지난 뒤 회황을 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자 '설렌버거'의 결정이 최선이었다는 결론이 납니다. 조사관들은 '설렌버거'를 인정하고, '설렌버거'는 자신뿐만 아니라 승무원과 승객 전원, 관제탑, 페리 승무원, 경찰과 소방당국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감상평

영화를 보기 전, 실제 사건에 대한 것은 이전에 뉴스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설렌버거' 기장의 영웅담을 담은 수상착륙에 대해서 다룰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 사건 자체보다 '설렌버거' 기장의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사고 이후 그의 고뇌에 대해 더욱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공청회에서 CVR (조종실 음석녹음 기록)을 청취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살아남아 CVR을 들은 경우가 없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그만큼 비행기 사고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CVR을 통해 사고 당시의 긴박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는데, 그런 상항 속에서도 기장과 부기장 모두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빠른 판단을 내립니다. 아무리 숙련된 기장, 부기장일지라도 저렇게까지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엔딩크레디트에서는 당시 구조 현장 사진이 보이고, '설렌버거' 부부와 사고 당시의 실제 승객들이 등장해 당시를 떠올리며 감사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감동이 배가 됩니다. 비상착륙 과정이 주요 내용이 아닌, 이후의 일들을 다루었다는 점이 참신하였고,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사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끝으로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여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